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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워터스> 실화 설명, 롭 빌럿 그리고 한국이야기...

공연 후기 & 리뷰/영화

by 야망부자 2020. 3.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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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WATERS

 

"검은 물" 

 

장르: 드라마/ 스릴러 

비슷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스포트라이트 등

감독: 토드 헤인즈 

(대표작: 캐롤)

 


평점이 좋다

 


토르와 비긴어게인으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주연으로 나오는 사회 고발적인 영화이다.

학창 시절 선생님이 틀어준 '에린 브로코비치'와 비슷한 영화다.

그리고 영화의 연출은 '스포트라이트'와 비슷하다. (마크 러팔로는 이 작품에도 출연했다.)

 

비 양심적인 기업이 그러하듯 산업폐기물을 물에다가 몰래 방류하여,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주변의 인간을 포함안 동식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그 것을 알게 된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이 이를 해결한다. 본인이 화학회사를 대변하는 로펌 파트너 변호사 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당연히 쉽지 않은 일.. 과연 소송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일이 실화일까?

처음 볼 때부터 실화임을 아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영화 결말 부분에서 이 영화가 실화임을 너무 실감나게 연출하는 부분이 압권이었다. 고로 영화를 끝까지 봐주길 바란다. 

 

2016년 뉴욕타임즈에 실린 '듀폰의 최악의 악몽'이라는 실제 기사이다. 이 기사를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https://www.nytimes.com/2016/01/10/magazine/the-lawyer-who-became-duponts-worst-nightmare.html

 

The Lawyer Who Became DuPont’s Worst Nightmare

Rob Bilott was a corporate defense attorney for eight years. Then he took on an environmental suit that would upend his entire career — and expose a brazen, decades-long history of chemical pollution.

www.nytimes.com

 

 

 

앤 해서웨이가 아내로 나온다.

 

마크 러팔로 (롭 빌럿 역)             앤 해서웨이  (사라 빌럿 역)
빅터 가버 (빌 _듀폰 사의 사장?)

 

1995? 1997? 한 농부가 롭 빌럿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중요한 미팅에서 약속도 없이.. 허름한 옷차림을 한 농부가 다짜고짜 도와달라고 하다니.

영문도 모르겠고 바쁜 롭 빌럿은 다른 변호사를 알아봐 준다며 농부를 내쫓으려고 한다.

 

"당신 할머니가 당신에게 가보라더군"

 

롭 빌럿은 그 말에 오랜만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계신 할머니에게 찾아가본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촌구석인 인식인가보다. 롭 빌럿은 자신의 출신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찾아간 마을에 보이는 동네 소녀들의 치아는 까맣다....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농부는 자신이 수집해놓은 증거를 롭에게 보여준다.

심하게 확대된 소의 신장, 기형의 소 자궁, 푹 꺼진 소의 눈, 뒤틀린 소발굽, 착색된 치아.....

징그러운 증거들을 농부는 수집하고 있었다. 자신의 삶을 망치고 있는 것의 정체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농부는 농장 주변에 듀폰 사의 매립지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롭 빌럿은 도시(오하이오?)로 돌아와서 듀폰 사의 사장 빌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농부에게 답변을 해보라고 부탁한다.

화학기업을 대변하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여서 그런지 아직까지 둘의 관계는 친하고 좋아보인다.

 

그 후 농부에게는 환경안전부의 보고서가 전해진다.

내용은? 

당신네 소들이 죽은 이유는 영양결핍, 파리, 위생 때문이다.

농부 네 책임!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롭 빌럿이 다시 웨스트 버지니아를 찾았을 때 농부는 몹시 흥분하며 말이 되냐며 따졌다. 그 때, 롭과 농부를 공격하려고 하는 미친 소!

 농부는 자신이 키우던 미친 소를 스스로 총살한다......

그 광경을 직접 보게된 롭 빌럿.... 이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이하 결말 스포일러 있습니다>


롭 빌럿은 다시 빌에게 듀폰사의 그 매립지와 관련된 자료를 달라고 요구하고... 빌은 점점 화가나서 롭 빌럿에게 50년 정도 되는 모든 자료를 다~~~ 보내준다!!!! 다 보기도 전에 죽으라는 것처럼!!

 

그리고 시작된 롭 빌럿의 서류 파헤치기!! 

(여기서 영화 '스포트라이트' 생각이 조금 났다)

 

그래서 롭 빌럿은 자료 속에서 PFOA라는 키워드를 찾아낸다!

하지만 아무도 이 것이 어떤 화학물인지 모르고.... 가까스로 그는 PFOA는 탄소를 결합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C8과 같다는 것을 알아낸다. 각종 암을 유발하는 퍼플루오로옥탄산(PFOA)

폐기물만 강에 버린 것이 아니라 PFOA를 이용하여 방수코팅 프라이팬을 만들어 매출 1위를 만들었다.

C8은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린 프라이팬에 나오는 발암물질을 먹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 이용하여 롭 빌럿은 농부와 함께 듀폰사를 고소하여 듀폰사와 농부가 합의하게 만든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듀폰사가 이 소식을 진화시키기 위해 오하이오주 강에 있는 PFOA 농도는 기준치 이하로 매우 안전하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환경안전부를 통해 편지를 보낸다.

 

12달 안에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훗날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같은게 사라지는 상황!

한 달을 남기고 그 마을에 살던 듀폰사 전 연구원부부가 롭 빌럿을 찾아온다. 

 

롭 빌럿은 연구원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이미 죽고, 기형아를 낳은 공장 직원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롭 빌럿..

 

그래서 마을 사람들, 3400여명의 집단 소송을 듀폰사에 걸고자 한다.

 

 

굿플레이스 치디~~~~! 정반대 성격으로 나온다^^

이 과정에서 그의 상사!! (톰 터프/ 배우: 팀 로빈스)

변호사인데.. 그리고 대형 로펌인데 그들의 입장에서 이것은 미래의 고객(듀폰)사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고 돈이 되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 파트너 변호사들이 이 집단소송건을 맡을까 말까 모여서 회의하는데... 

그의 상사는 

 

"우리가 미국 기업들의 미래를 만드는거야"

 

라는 뉘앙스의 명대사를 날리고 집단 소송을 시작한다.

 

이렇게 2010년쯤이 되었나?

협의에서 3명의 관계 없는 과학자들에게 PFOA 와 그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시키고 그 결과에 따라 전액 치료비와 보상여부를 정하기로 정한다. 

 

그렇게 67000명의 혈액샘플을 수집하고 전달하여 검사가 시작되는데...

 

검사가.... 1년..2년.. 3년....... 7년이 걸린다.

 

그 동안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한 롭 빌럿.. 마을 주민들은 하나, 둘 암으로 죽어가고 원망의 화살은 롭 빌럿 가족에게 향하게 된다. 

 

롭 빌럿의 가족 또한 그의 선택으로 인한 많은 힘듦을 같이 겪게 된다. 

 

 

7년 뒤....

 

"지역 주민들은 PFOA 때문에 병들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연락을 받는다.ㅠㅠㅠㅠ

 

 

 

그런데...

 

 

 

 

 

협의를 백지무효 시킨 듀폰사?! 도른놈들!!

 

결국 롭 빌럿은 3400여 개의 소송을 개별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는다.

1건, 2건, 3건... 더디지만 승리하고 있는 롭 빌럿과 주민들....

 

듀폰사는 백기를 들고 주민 전원에게 보상한다. 

 

이 사건은 전세계로 알려져 우리나라 뉴스에도 당연히 나왔다. 

영화 속에 진짜 우리나라 뉴스데스크 영상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ㅋㅋ

예전에는 일본 아니면 중국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한국이 종종 나와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정말 높아졌나 싶다.

 

 

 

영화에는 실제 지역 주민들과 피해자가 엑스트라로 나온 것이 나중에 밝혀지는데, 매우 인상 깊었다..

 

버키 베일리 (프라이팬 공장에서 일했던 여직원의 아들) 실존인물

 

 

 

지금은 아마 한국에 사는 내 몸속에도 PFOA가 체내에 쌓여 있을 것이다. 

혹은 지금도 어느 기업에서는 아직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은 새로운 화학폐기물을 사용하여 세상을 속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인간의 욕심과 편리함이 결국 우리의 생명의 위협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였다.

 

실제 롭 빌럿과 롭 빌럿 역의 마크 러팔로

 

-듀폰사 아직도 실제로 존재하며 2017년 다우 케미컬과 합병하여 지금은 두 회사로 나눠졌다고 한다.

 

-라이터 듀퐁 회사(S.T.Dupont)와 영화에 나오는 듀폰은 서로 다른 회사다.

 

-쿠키영상은 없었다.

 

<실제 우리나라 PFOA 보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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